다리가 자주 붓거나 혈관이 눈에 띄면 운동을 해도 되는지부터 고민하게 됩니다. 움직이면 좋아진다는 말도 있고 쉬어야 한다는 말도 있어,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운동의 종류와 강도는 현재 증상, 치료 여부, 다른 질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괜찮았던 운동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내 상태에서 불편이 생기지 않는 범위를 찾는 과정이 먼저입니다.
평소 걷는 양부터 확인합니다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면 첫날부터 만 보 걷기나 긴 등산을 목표로 잡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집 주변을 짧게 걷고 다음 날 붓기와 통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해 보세요. 괜찮다면 시간과 거리를 조금씩 늘릴 수 있습니다.
걷는 중에는 편하지만 집에 온 뒤 통증이 심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운동 직후뿐 아니라 그날 밤과 다음 날 상태까지 살펴야 자신에게 맞는 양을 알 수 있습니다.
준비운동과 마무리를 생략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속도를 높이기보다 발목과 무릎을 천천히 움직이고 가벼운 걷기로 몸을 데워 보세요. 운동이 끝난 뒤에도 바로 앉아 버리기보다 속도를 낮춰 잠시 걷는 편이 좋습니다.
스트레칭은 통증을 참으며 세게 당기는 동작이 아닙니다. 특정 자세에서 혈관 부위가 아프거나 다리가 저리다면 동작을 멈추고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무거운 중량은 자세와 호흡을 함께 봅니다
근력 운동을 할 때 무조건 무거운 중량부터 드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힘을 주면서 숨을 오래 참거나 자세가 무너지면 몸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트레이너에게 다리 상태를 알리고 가벼운 중량으로 정확한 동작을 익히는 것이 우선입니다.
치료 직후라면 운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시기와 피해야 할 동작을 담당 의료진에게 구체적으로 물어보세요.
운동복과 보호 장비도 점검합니다
몸에 지나치게 끼는 운동복이나 사이즈가 맞지 않는 보호대는 오래 착용할수록 답답할 수 있습니다. 압박 제품을 착용하고 운동하려면 제품의 종류와 착용 시간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정맥류 진료를 앞두고 있다면 평소 즐기는 운동, 주당 횟수, 운동 뒤 생기는 증상을 적어 가세요. ‘운동해도 되나요’라고만 묻는 것보다 수영, 러닝, 웨이트처럼 구체적으로 말하면 설명을 듣기 쉽습니다.
통증이 운동의 증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운동 뒤 가벼운 근육통과 평소 느끼던 혈관 주변의 통증은 구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한쪽 다리가 갑자기 심하게 붓거나 붉어지고 열감이 생긴다면 운동 효과로 여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운동은 며칠 몰아서 하는 것보다 몸의 반응을 살피며 꾸준히 이어가는 편이 낫습니다.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세우면 불안 때문에 움직임을 전부 포기하는 상황도 줄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