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나 버스로 몇 시간씩 이동해야 하는 여행은 출발 전부터 다리 붓기가 걱정될 수 있습니다. 평소에도 오래 앉아 있으면 종아리가 당기거나 발목이 붓는 사람이라면 좌석에 머무는 시간이 더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여행을 포기할 필요는 없지만, 평소 상태와 이동 시간을 고려해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진단을 받았거나 치료 중이라면 출발 직전에 임의로 계획을 바꾸지 말고 담당 의료진과 미리 상의하세요.
이동 시간을 기준으로 휴식 계획을 세웁니다
자가용이라면 어느 휴게소에서 멈출지 미리 정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가능한 범위에서 통로 쪽 좌석을 선택하면 잠깐 일어나 움직이기 수월합니다.
좌석에서 움직일 수 없을 때는 발목을 천천히 굽혔다 펴거나 발가락을 움직여 보세요. 통증을 참고 무리하게 동작을 반복하기보다 불편하지 않은 범위에서 자주 하는 것이 낫습니다.
다리를 압박하는 옷차림을 피합니다
허리나 허벅지를 지나치게 조이는 옷은 장시간 앉아 있을 때 더 불편할 수 있습니다. 여행 사진을 위한 옷과 실제 이동할 때 입을 옷을 나누어 준비하면 한결 편합니다.
신발도 쉽게 신고 벗을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헐거운 것을 고르기보다는, 부었을 때도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 주는지 확인해 보세요.
복용 중인 약과 진료 내용을 확인합니다
평소 먹는 약이 있다면 여행 기간보다 여유 있게 챙기고, 약 이름을 확인할 수 있는 처방전이나 목록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 응고와 관련된 질환을 앓았거나 수술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출발 전 상담이 더욱 중요합니다.
주변에서 좋다고 한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여행 직전에 새로 시작하는 것은 피하세요. 몸에 어떤 반응이 나타날지 알기 어렵고, 기존 약과의 관계도 확인해야 합니다.
압박 스타킹은 임의로 강도를 정하지 않습니다
장거리 이동에 압박 스타킹을 찾는 사람이 많지만 모든 사람에게 같은 제품이 맞는 것은 아닙니다.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필요 이상으로 강하면 오히려 불편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이 없다면 출발 당일 처음 신기보다 전문가에게 적절한 종류와 착용법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여행 전 하지정맥류 상태를 점검할 때는 총 이동 시간, 과거 혈전 관련 병력, 최근 수술 여부, 복용 약을 함께 전달하세요.
도착한 뒤에도 몸의 변화를 살핍니다
도착하자마자 빡빡한 일정을 시작하기보다 가볍게 걸으며 다리 상태를 확인해 보세요. 평소보다 한쪽 다리가 유난히 붓거나 붉어지고 열감과 통증이 나타난다면 여행 피로라고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나 가슴 통증까지 있다면 현지 응급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여행 준비는 짐을 챙기는 일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내 다리가 어떤 상황에서 불편해지는지 알고, 이동 중 움직일 기회를 만들어 두는 것도 중요한 준비입니다.
